리릭스 RS8 기계식 키보드 이야기

💻 2만 원대에 무선까지? 리릭스 RS8 기계식 키보드 언박싱 리뷰

요즘 2만 원대 기계식 키보드라고 하면, “그게 제대로 된 물건이야?” 하고 의심부터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키보드는 그런 생각을 단숨에 날려버릴 제품이죠. 바로 리릭스 RS8입니다. 이 키보드는 외형, 기능, 그리고 가격까지 놀라운 가성비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개인적으로는 도건이, 레이니, 브릿지요 등 기존 중저가 키보드와도 당당히 비교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언박싱 구성도 충실하다

먼저 구성품부터 뜯어보면 꽤 충실합니다.

• 키캡 리무버
• 여분의 핑크 치즈 스위치
• USB-A to C 케이블
• 간단 사용 설명서 및 워런티 카드

요즘은 이렇게 저가형 키보드도 핫스왑이 기본이라 여분 스위치까지 제공되는 게 트렌드가 되었네요. 키보드를 포장한 비닐 밀봉도 꼼꼼하게 되어 있어, 2만 원대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 외형과 마감, 기대 이상!

RS8의 하우징은 플라스틱이지만 마감 퀄리티가 매우 좋습니다. 키캡의 품질도 이중 사출 방식이며, 살짝 매트한 표면이라 타건 시 느낌도 괜찮아요. 도건이의 키캡은 조금 미끄러운 편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RS8 쪽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특히 색상 조합이 상당히 귀엽고 잘 빠졌습니다. 별도로 키캡을 커스텀하지 않아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기능 구성, 가격을 생각하면 충격적

• 유선 / 블루투스 / 2.4GHz 무선 연결 지원
• C타입 충전
• USB 리시버 수납 공간
• 4,000mAh 배터리 (자가 교체 가능)
• 윈도우 ↔ 맥 전환 스위치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예를 들어 USB 수신기를 키보드 하단에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은 사용성을 상당히 높여주죠. 높낮이 조절도 3단계로 가능하고, 가볍게 외출용 키보드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 타건감 비교: RS8 vs 도건이 vs 레이니

제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타건감입니다. RS8에 적용된 핑크 치즈 축은 레이니에 들어간 HMX 스위치와 느낌이 꽤 비슷했어요. 실제로 레이니 느낌이 많이 난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타건 소리도 꽤 부드럽고 정숙하며, 잡소리도 없었습니다.

• 도건이 (황축): 조금 더 가볍고 탄력적인 키감
• 레이니: 단단하고 정제된 타건감, 풀 알루미늄 하우징
• RS8: 두 제품의 중간 느낌. 가격 대비 손색없는 키감

스페이스바는 조금 독특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전체적인 키감은 호감형입니다. 그리고 핫스왑 방식이라 추후에 스위치를 바꾸는 재미도 있겠네요.

⚙️ VIA 소프트웨어 연동도 가능

RS8은 VIA 프로그램을 통해 키 리맵핑, 매크로 설정, 조명 설정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단, 연결은 유선으로만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세요.

직구 제품 특성상 한/영 키가 따로 없는데, VIA로 손쉽게 원하는 키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실사용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 총평: “싸다고 얕보지 마세요”

리릭스 RS8은 2만 원대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거의 말도 안 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기능, 디자인, 타건감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심지어 무선 연결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가성비 끝판왕이라 부를 만한 제품이에요.

가볍게 써볼 보급형 키보드를 찾는다면, 그리고 레이니 느낌을 가볍게 경험해보고 싶다면 리릭스 RS8, 추천드립니다.